당진시-GS건설, 산단 전력공급사업 공동 추진

[금강일보 조병길 기자] 당진형 뉴딜 제1호 사업인 RE100산업단지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공급에 GS건설이 참여한다.

김홍장 당진시장과 GS건설 우무현 사장은 16일 오후 2시 당진시청 접견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전력 공급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으로 시와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충남 당진에 조성되는 RE100 산업단지에 필요한 전력 공급 인프라 구축과 운영사업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 추진 관련 기업유치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시는 이날 협약에 앞서 지난달 10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 산업단지인 당진형 RE100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시는 2023년까지 약 150억 원을 투입해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 시유지 일원에 45만8900㎡(약13만8800평) 규모로 RE100 산단을 조성하고, 이곳에 태양광 1.75MW, 바이오매스 10MW 등 총 69.25MW 규모의 재생에너지 공급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이번 GS건설과의 협약에 따라 재생에너지 공급인프라 건설이 탄력을 받게 돼 RE100 산단조성과 기업유치에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구글과 애플 등 200여 개가 넘는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100% 공급하겠다는 RE100선언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인프라와 제도적 기반 부족으로 참여 기업이 미미한 실정”이라며 “RE100산업단지를 선도적으로 조성해 국내기업들의 RE100선언을 돕고 나아가 국가 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GS건설과의 재생에너지 공급인프라 구축 협력 외에도 RE100 산업단지 개발 시행사 선정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진=조병길 기자 jb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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