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마을서 어르신 물리치료, 벽화그리기 활동

남서울대 학생들이 아산 내이랑마을 농가를 예쁜 벽화로 장식했다. 남서울대 제공
남서울대 학생들이 철저한 코로나 방역 속에 아산 내이랑마을에서 농촌재능나눔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남서울대 제공

[금강일보 김인수 기자] 남서울대가 코로나19 사태에도 철저한 방역 속에 예정된 아산시 영인면 내이랑마을 ‘농촌재능나눔’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남서울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2020년 농촌재능나눔 활동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달 12일부터 천안과 아산 농촌마을을 중심으로 벽화그리기, 물리치료, 도자체험 등의 봉사활동 펼쳤다.

지난 15일엔 남서울대 재학생들이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가 내이랑마을을 찾은 가운데 그동안 정성 들여 만든 벽화용 도자기와 내이랑마을 체험홍보물을 마을에 전달하고 벽화그리기 활동을 펼쳤다.

내이랑마을은 둔포면 기쁨두배마을과 함께 아산을 대표하는 농촌체험 및 정보화마을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매달 수백 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찾아와 농기구박물관 관람과 토마토, 옥수수, 사과따기 체험을 했지만 올해는 외부인들 발길이 뚝 끊겼다.

내이랑마을 김규태 이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체험활동이 중단되어 답답하지만, 이 시간을 전국에서 제일 가는 농촌체험마을로 가꾸기 위한 휴지기로 생각하고 마을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벽화그리기와 도자체험 봉사활동을 지도한 유리세라믹디자인학과 박삼칠 교수는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 내내 마스크를 쓰고 땀 흘렸던 학생들을 보며 뿌듯함과 큰 에너지를 느꼈다”며 “대학생들의 이런 젊음과 활력이 코로나 블루로 지쳐 계신 농촌 어르신들에게도 전달되어 침체되어 있는 농촌마을에 다소나마 활력을 불어 넣어 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서울대 사회봉사지원센터는 아산 영인면 봉사활동이 마무리되는 대로 천안 성환읍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천안=김인수 기자 kis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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