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코레일 사장(맨 왼쪽)이 16일 대전사옥에서 영상으로 진행된 ‘제35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코레일 제공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코레일이 16일 대전사옥에서 영상으로 진행된 ‘제35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회의’에 참석했다.

국제철도협력기구(Organization for Co-operation between Railways, OSJD)는 OSJD는 유라시아 횡단철도 운영을 위한 주요 내용을 다루며 ‘대륙철도의 유엔 총회’라 불리는 세계 주요 철도 국제기구 중 하나이다. 매년 개최되며 올해는 지난 4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화상회의로 전환돼 지난 14일 사전회의를 시작으로 3일간 진행됐다.

의장국인 폴란드를 포함한 총 27개국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 우리나라 대표로 참석한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각국 사장단과 화물·여객·시설차량 등 5개 분과위원회의 지난해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업무계획과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화상회의 인사말에서 손병석 사장은 회원국 간 정기적 교류와 정보 공유를 강조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회원국들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철도 운영사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필요하다면 한국철도의 감염병 대응 노하우를 적극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유라시아 철도 운영을 위한 필수 협약인 국제철도화물운송, 국제철도여객운송의 제·개정에도 의견을 보탰다.

한편 코레일은 2014년 3월 OSJD 제휴회원 가입 후 2015년 사장단 원탁회의 개최 등 대륙철도 개통을 위한 준비를 계속해 왔다. 2018년 정회원 승인 후 지난해 4월엔 서울에서 사장단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정은한 기자 padeu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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