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의는 41.6%…리얼미터 조사

리얼미터 제공

[금강일보 최일 기자] 아들의 군 복무 시설 특혜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충청권에선 동의하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 장관 거취를 둘러싸고 ‘근거 없는 정치 공세이므로 사퇴할 필요가 없다’와 ‘권력형 비리이므로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라는 여야의 입장이 상충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전국 만 18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추 장관 사퇴 동의 여부를 조사한 결과, ‘동의’가 49.0%, ‘비동의’가 45.8%로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하지만 대전·세종·충남·충북의 경우 ‘동의’가 54.1%, ‘비동의’가 41.6%로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12.5%포인트 앞섰다. 대구·경북(63.3% vs 30.3%)과 부산·울산·경남(61.5% vs 37.4%, 서울(54.8% vs 38.9%)에서는 ‘동의’ 응답이 확연히 우세했다. 반면, 광주·전남·전북(30.1% vs 63.2%), 인천·경기(39.6% vs 55.1%)에선 ‘비동의’ 여론이 높아 대조를 이뤘다.

연령대별로는 60대(67.3% vs 28.0%)와 20대(56.8% vs 36.8%), 70세 이상(54.3% vs 40.5%에선 ‘동의’, 40대(31.6% vs 65.5%)에서는 ‘비동의’ 응답이 높았고, 30대(46.8% vs 47.3%) 및 50대(43.2% vs 50.4%)에선 우위를 가릴 수 없었다.

성별로는 남성(53.9% vs 44.0%) 중에선 ‘동의’ 응답이 많았지만, 여성(44.1% vs 47.5%)은 양론이 비등하게 집계됐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고,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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