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 매치 자유 주제지만 일반 가요가 대부분, 트로트는?

MBN 200억 트롯 프로젝트 '보이스 트롯‘이 TOP10을 공개, 결승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다. 보이스트롯은 미스터 트롯 이후 대한민국이 ’트로트 열풍‘ 열기가 가득하자 기세를 몰아 MBN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의 대부분은 연예인이며 연예인 참가자가 약 80명이나 된다는 점에서 다른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갖는다.

하지만 최근 보이스트롯 프로그램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프로그램 이름에서부터 ‘트로트’를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노래 선곡과 참가자들의 무대 연출에 있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부분이 적지 않다.

MBN 보이스트롯

화려한 무대 연출과 안무로 시선을 이끌지만, 지난 주 방영된 듀엣미션에서는 ‘자유 주제’로 곡을 선곡하게 해 참가자 대부분이 트로트가 아닌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나팔바지’등의 일반 가요를 불러 논란이 일었다.

시청자들은 “트로트 가수 뽑는 프로그램 아닌가?”,“심사위원 저번에는 발라드 창법이라고 탈락시키더니 이번에는 합격 시키네”,“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모르겠다”,“너무 화제성만 쫓네” 등 프로그램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갖는 반응들이 속출했다.

트로트를 앞세우는 프로그램이며 심사위원들도 트로트 가수로 구성된 만큼 트로트로 무대를 펼쳐야 하는 게 맞지 않냐 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MBN 보이스트롯

한편 지난 미션에서는 트로트와는 전혀 맞지 않는 비의 ‘깡’,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등장해 당황을 주기도 했다. 또한 ‘막걸리 한 잔’,‘남자는 말합니다’ 등 미스터트롯을 의식한 듯한 곡들도 선곡 되었다.

과연 이번 TOP의 공연에서는 보이스 트롯만이 갖는 진정한 트로트의 맛을 보여줄 수 있을까?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되찾길 기대하며 오늘 TOP10 결과는 오후 9시 50분 MBN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방현 인턴기자 rlaqkdgus5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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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트롯, 진정한 ‘트로트’ 보여줄까 … 프로그램 정체성 혼돈에 시청자들 ‘난색’

듀엣 매치 자유 주제지만 일반 가요가 대부분, 트로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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