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불분명 비율 28.1% 역대 최고치...대구 택시기사 부부 확진 감염경로 오리무중

연합뉴스

 대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2명 나온 가운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논란이 되고있다.

남구 거주 택시기사인 70대 남성이 지난 7일부터 유증상으로 보여 검사를 받아 확진됐고, 배우자인 6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택시기사는 11일까지 택시를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카드단말기 이용 내역 등을 통해 탑승자 147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이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또 택시 기사가 승객으로부터 감염됏을 가능성을 고려해 증상이 나타난 시점을 기점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탑승객을 전수검사할 예정이다.

한편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1천883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530명으로, 28.1%에 달했다. 10명 가운데 약 3명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아직 밝혀지지 았다는 의미다.

이는 방역당국이 지난 4월부터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환자 비중은 지난달 중순 이후 점차 높아지기 시작해 최근에는 계속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는 일별로 25.0%→25.4%→26.4%→26.8%→28.1% 등으로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확산했던 8월 중순 이후 확산세가 점차 누그러지고 있음에도 이처럼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이 연일 20%대를 나타내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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