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유성구, 대덕구 중심 상승
세종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 고공행진

[금강일보 서지원 기자]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세종지역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세종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대전지역 주택가격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9월 둘째주(14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세종과 대전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승률 1, 2위를 차지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8%, 전세가격은 0.16%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6%→0.06%) 및 서울(0.01%→0.01%)은 상승폭 유지, 지방에선 5대 광역시가 0.15%에서 0.16%로 소폭 상승한 반면, 8개도(0.06%→0.05%)와 세종시(0.47%→0.44%)는 소폭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44%), 대전(0.28%), 대구(0.18%), 울산(0.17%), 부산(0.14%), 강원(0.11%), 충남(0.11%), 경기(0.10), 전북(0.05%) 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

대전 유성구(0.48%)는 일부 저평가되거나 입지 및 정주여건 양호한 전민·하기동 위주로, 서구(0.29%)는 도안신도시 및 인근지역인 관저·정림동 위주로, 대덕구(0.23%)는 교통 개선 등 개발호재 있는 법동과 세종시 접근성이 양호한 석봉동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0.44%)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상승세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청사 및 상업시설 등 정주여건 양호한 행복도시 내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6%→0.16%) 및 서울(0.09%→0.09%)은 유지, 지방(0.14%→0.16%)은 상승폭 확대된 가운데 5대 광역시(0.15%→0.16%)와 세종시(0.87%→2.15%) 상승한 반면 8개도(0.11%→0.10%)는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세종(2.15%), 울산(0.41%), 대전(0.23%), 경기(0.21%), 충남(0.18%), 강원(0.16%), 충북(0.16%), 대구(0.13%), 인천(0.12%) 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세종지역 주택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남면 및 고운·도담동 등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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