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인공지능화 등 2건 국비 확보
도시철도 내 안전지킴이 역할 기대

[금강일보 신익규 기자] 대전시와 대전도시철도공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디지털 뉴딜 사업’ 인공지능(AI) 분야에서 2건의 사업이 선정돼 국비 53억 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업 선정으로 시는 전국 최초로 도시철도에 인공지능을 도입한다. 인공지능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불법촬영 등을 감시하며 기계시설물 고장을 사전에 알리는 등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게 된다.

우선 인공지능 기술은 도시철도 폐쇄회로(CC)TV에 적용돼 도시철도 역사에서 이상행동이 일어나면 즉각 대처하도록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한다. 이 사업을 통해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일명 ‘대전형 3마(걱정마, 꼼짝마, 찍지마) 스테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35억 원의 국비가 지원되는 CCTV 인공지능화 사업은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주관하고 대전시, 한국기계연구원, 한밭대, 플랜아이, 데이터메이커 등 지역기업이 수행한다.

도시철도 기계시설물 사물인터넷(IoT)화도 추진된다. 해당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기반 도시철도 기계관리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기계 고장을 사전에 예지해 기계 수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국비 18억 원이 지원되는 사물인터넷화 사업은 대전시가 주관하고 대전도시철도공사, 한국기계연구원, 데이터메이커 등 5개 지역기업이 참여한다.

시는 두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가공을 위한 일자리 약 130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창용 과학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데이터와 행정지원을 바탕으로 지역스타트업, 출연연, 대학이 합심해 얻어낸 디지털 뉴딜사업이라”며 “지역 인공지능산업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신익규 기자 sig26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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