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곽진성 기자] 마스크 관련 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마스크 관련 특허출원은 지난 2013년 68건에서 지난해 416건으로 연평균 4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시작된 올해 8월까지 1129건이 출원돼 지난해 전체 출원의 2.7배를 넘어섰다. 

이는 발암물질로 지정된 미세먼지와 메르스와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 등으로부터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외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인의 출원은 정체된 반면, 국내 중소기업과 개인들을 중심으로 한 내국인 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마스크 시장 확대에 따른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 확대, 국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출원된 결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기업과 국민들의 특허 자산이 향후 혁신적인 제품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에서는 지난 3월부터 국내 기업의 마스크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해 특허청 홈페이지의 ‘코로나19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을 통해 마스크 관련 다양한 특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영표 주거기반심사과장은 “국내 기업들이 국내·외 마스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제품 개발과 함께 특허를 포함한 지식재산(IP)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진성 기자pen@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