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원안대로” vs “독감 무료 접종”

[금강일보 강성대 기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두고 여야가 평행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신비 2만원 지원’, 국민의힘은 ‘독감 무료 접종’ 카드를 꺼내들고 대치 국면을 형성하고 있다. 이 때문에 22일 본회의에서 4차 추경안을 처리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시선이 나온다.

민주당은 추석 전에 통신비 지원을 원안대로 집행하기 위해선 추경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으로 강력 추진을 피력하고 있다. 반면, 배준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20일 “국민 10명 중 6명이 반대한다”며 “‘이 돈이 니꺼냐’라는 말이 나오는 까닭”이라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여야간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 합의가 무산될 경우 ‘부동산 임대차 3법’처럼 여당 단독 처리 사태가 재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일각에선 관측하고 있다.

국회 한 관계자는 “정부·여당은 추석 전 4차 추경 집행 마지노선을 22일로 보고 있다”며 “여야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 여당 단독 처리 수순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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