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혁신도시 지정 최대 이슈 관심
가로림만 해양정원·내포 종합병원도

지난 7월 15일 서산 중리 어촌체험마을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성일종 의원,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어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충남도 제공

[금강일보 최신웅 기자] 코로나19가 다시 주춤한 가운데 충남도 주요 현안들의 진행 상황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선 7기 도의 주요 현안은 ▲혁신도시 지정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내포 종합병원 건립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조성 등이다.

도의 가장 큰 현안인 혁신도시 지정 여부는 당초 23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의결이 진행될 것으로 예정됐지만 심의가 연기되면서 추석 전 확정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다만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에 따라 대전·충남도 혁신도시를 지정해야 하는 만큼 지정은 시간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속적으로 국회 등을 찾아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요청하고 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도 도의 주요 현안 중 하나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사업 대상 면적은 159.85㎢로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27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사업이다.

주요 프로젝트는 해양정원센터 건립, 오지리 갯벌 생태계 복원, 갯벌정원 조성, 가로림만 생태학교 설립 등이다.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후 현재 조세재정연구원이 예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연구원이 조사를 마치면 그 결과에 대한 도와 해양수산부의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일정이 잡히게 된다.

도 관계자는 “연내 예타 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 완성을 위한 종합병원과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건립도 도의 주요 현안이다. 종합병원 건립은 현재 건립 사업의 주체인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가 의료용지 매입에 대한 중도금 납부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만약 사업주가 계약서에 명시된 10월 중순까지 납부 이행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 건립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내포캠퍼스 조성은 충남대학교와 함께 설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해 연내 연구용역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충남대학교 이전 논리 개발과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 이전 대상 학과 등에 대한 전반적인 구상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는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 대학 2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라며 "부지 면적은 6만 6000㎡로 융·복합학과와 대학이 설립되고 지역연계 연구소와 국제연수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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