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회의는 무엇?
카투사 간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추미애 국방부 민원실 의혹 사실 여부는?

병장회의 뭐길래?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추미애 국방부 민원실 의혹 사실 아니야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이 군문제로 연일 논란을 낳고 있는 가운데 병장회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야권을 중심으로 서씨가 2차 병가 종료일인 23일 오후 9시까지 부대 복귀 없이 사흘간의 연가(24~27일)를 연달아 쓴 것을 놓고 ‘이틀간 군무이탈’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이번 논란에 '선임병장 회의' 이야기가 보도되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선임병장 회의는 상사 계급의 지원반장이 선임병장 6명과 부대 운영을 매일 논의하는 자리이다. 추 장관 아들이 복무했을 당시 카투사부대의 한 간부는 오늘(2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선임병장회의는 한국군으로 보면 분대장들끼리 각 중대별로 자기 중대가 내일 뭘 할건지, 휴가자가 몇 명인지, 교육이 뭔지를 종합해서 해당 간부한테 보고하는 것"이라며 "휴가가 되는지 안 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카투사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해당 권한은) 지휘관한테 있다고 분명히 규정에도 나와 있고, 실제로도 다 그렇게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검찰은 3차 휴가에 대한 ‘사전 구두 승인’을 뒷받침할 군 내부 자료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의 3차 휴가 신청과 승인이 모두 2차 병가 완료 전에 이뤄졌다면 서씨에게 제기된 군무이탈 의혹은 성립이 어려워진다.

또한 추 장관 혹은 남편이 서씨의 2차 병가(6월15~23일)를 앞두고 국방부 민원실에 직접 전화를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국방부 서버에 저장된 6월14일 전후 민원실 통화기록을 분석한 결과 추 장관이나 그 남편이 전화한 기록을 찾지 못했다. 검찰은 서씨 측이 2차 병가, 3차 휴가와 관련해 당시 카투사 지휘부와 통화한 기록 등을 검토하기 위해 미군에 자료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특혜 의혹에 공세를 펼치고 나섰다.

국민의당은 17일 회의실 뒷걸개(백드롭)를 '현 병장은 우리의 아들이다'로 교체했다. 현 병장은 추 장관 아들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당직사병이다.

당은 공익제보자인 현 병장을 집단으로 깎아내리는 현 집권 세력에 대한 비판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대 논란을 빚은 민주당 논평을 두고 "희대의 망언"이라며 "정신 줄을 놓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럴 수 있나"라고 강도 높게 규탄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 아들의 휴가는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는 취지로 답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강하게 질타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인지 법무부 장관 보좌관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며 "장관 말대로 병력 관리가 이뤄진다면 그게 당나라 군대이지 한 국가의 정규군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또 "추 장관 아들 한 명을 감싸느라 군의 지휘체계와 기강을 뿌리까지 흔들었다"며 "청와대만 쳐다보고 정권의 안위만을 살피는 허약한 호위무사였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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