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과학기술 지식인프라 ScienceON을 통해 논문의 인용 정보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연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논문타임라인’ 서비스를 개편·시범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논문타임라인 서비스는 논문의 인용·피인용 관계를 분석해 주요 키워드를 시간순으로 보여주는 인용 분석 서비스로 과학기술 지식 자원을 단순 공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 기반의 가치 있는 정보로 재생산해 서비스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기존 학술정보 서비스는 제목이나 저자, 초록 등 단편적인 논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만약 관심 분야의 연구 주제가 어떻게 발전돼왔는지 파악하려면 연구자가 일일이 관련 논문을 검색해가며 발품을 팔아야 했다.

이번에 개편된 논문타임라인 서비스는 이러한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기준 논문 하나만 지정하면 해당 논문을 중심으로 인용·피인용된 논문 데이터가 타임라인에 자동 생성된다. 시간순으로 배열된 키워드맵을 살펴보는 것만으로 관심 분야 연구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ISTI 관계자는 "그간 구축한 방대한 학술 논문의 인용 정보를 재가공해 인용·피인용 관계에 있는 파편화된 연구 내용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재구성하는 기술을 적용했다"며 "향후 서비스 대상 논문을 더욱 확대하고 인용 정보의 의미론적 관계까지 분석할 수 있는 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kmj0044@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