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이원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원면 취약계층 27가구를 대상으로 오래된 세탁조를 청소해 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옥천군 제공

[금강일보 김락호 기자] 옥천군 이원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8일부터 매칭금 사업으로 이원면 취약계층 27가구를 대상으로 오래된 세탁조를 청소해 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대상자는 이원면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에 의뢰해 최소 7년 이상 오래된 일반세탁기를 보유하고 있는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선정해 옥천군 내에 소재하는 청소전문 업체를 통해서 진행한다.

청소방법은 세탁기에서 세탁조를 분리해 세탁기 내부, 세탁조, 세탁기 커버 및 빨래판 등 부속물 순으로 고압세척하고 남은 때는 솔로 깨끗이 닦아낸 다음 다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세탁기 1대 당 대략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김대환 민간위원장은 “일반적으로 세탁기를 구입하면 우리 눈에 보이질 않으니 세탁조 등 세탁기 내부가 오염되고 더러울 것이란 생각을 전혀 못하고 산다”며 “생활필수품 중에 하나인 세탁기는 우리 건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에 협의체 매칭금 사업비를 활용해 면내 취약계층부터 세탁조 청소를 해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흥리 독거어르신 A(87) 씨 “처음에 우리집 세탁기에서 세탁조를 꺼내어 보여주는데 너무 더러워서 깜짝 놀랐다”며 “이번에 이원면협의체에서 세탁조를 깨끗하게 청소해 주어 너무나 감사하고, 오래 살다보니 이렇게 좋은 혜택도 받아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옥천=김락호 기자 rakho012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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