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나이 계산기, 혼동될 때 유용...대한민국 공식 나이를 '만 나이'로 통일해주세요"

 만 나이 계산기가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면서 관심이 뜨겁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태어난 해에 1살이 된다. 이에 새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한 살씩을 먹는다. 그러나 법을 적용할 때 만 나이를 따져 생일이 빠른 사람은 헷갈릴 수 있다. 이에 만 나이 계산기는 생활의 편리성을 더해준다. 만 나이 계산기에 주민등록상 출생일을 입력하면 만 나이를 알 수 있다. 오늘을 기준일로 만 나이를 계산해 편리하다. 또한 기준일자를 변경할 수 있다.

만 나이 계산기를 사용해본 네티즌들은 "헷갈릴때 유용하다", "진짜 내 나이는?", "만 나이 너무 복잡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한국에는 세는 나이, 만 나이, 연 나이 세 가지의 나이 계산법이 공존한다.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은 '세는 나이'로, '한국식 나이'로도 불린다.

이 방식은 태아 때부터 나이를 계산해 갓 태어난 아이를 1살로 치고, 이후 매년 1월 1일마다 한 살씩 나이를 올린다. 하지만 병원이나 공공기관 등 행정상으로 쓰는 나이는 '만 나이'를 쓰도록 민법에 규정돼 있다. 이 계산법은 갓 태어난 아이를 0살로 치고, 매년 돌아오는 생일에 한 살씩 나이를 올린다.

병역법과 청소년보호법에서는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뺀 '연 나이'를 쓰도록 규정돼 있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생일이 지났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같은 해에 태어난 사람은 같은 나이를 갖게 된다.

특히 빠른 년생인 사람들은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내 동기들은 친구인가 언니 오빠인가"란 난제에 맞닥뜨린 뒤 이른바 '족보 브레이커'로 전락하기도 한다.

통일되지 않은 나이 계산법으로 불편을 겪는 이들 사이에서 "모든 나이를 '만 나이'로 통일해 달라"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지만 "굳이 만 나이를 써야 하느냐"는 이들도 적지 않다. 만 나이로 통일하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한국식 나이 계산법도 하나의 전통이다", "호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에서 만 나이 쓰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등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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