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극단 새벽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대덕문예회관에서 2020 공연장 상주단체 창작 초연 연극 ‘호연 환생뎐’을 무대에 올린다.

연극은 조선후기 시인 김호연재의 일생을 나열식으로 그리지 않고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신사임당·허난설헌을 함께 등장시켜 그의 기상과 문학성이 결코 뒤처지지 않음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특히 연극은 저승과 환생의 구조를 활용해 김호연재를 포함한 당대 여성들의 삶을 옥죄는 것이 무엇인지 상상력을 동원해 통쾌하게 보여주면서 현실을 사는 여성을 대입시켜 오늘의 현실을 곱씹어보게 만든다.

연극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에 열리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연장 좌석은 거리두기로 운영되고 동시에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한선덕 대표는 “현재 대덕구에서 김호연재를 지역 브랜드로 내세우곤 있으나 시민들에게조차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며 “이번 연극을 통해 김호연재를 대중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연출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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