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장소 불문 단속활동 강화 방침

 
지난 15일 공주시 일원에서 경찰이 주간 음주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청 제공

[금강일보 최신웅 기자] 충남지방경찰청은 최근 전국적으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해 주민 불안감이 증가함에 따라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단속활동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충남청에 따르면 올해 충남지역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금까지 17명으로 집계됐으며,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는 2027건으로 지난해 대비 7.9%(149건) 증가했다. 특히, 최근 인천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사고로 배달을 가던 5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음주운전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충남청은 오는 11월 17일 까지 2개월간 강력한 음주단속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주2회 이상 충남 전역에서 동시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출근길 및 심야시간 등에 불시단속도 한다.

추석연휴 기간 중에도 암행순찰차를 통한 유흥가 주변의 선별적 차량단속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음주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충남청은 이와 함께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 각 경찰관서 정문에서 출근길 숙취운전 예방 캠페인을 시작으로 각 유관기관 앞에서도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우진 충남청 교통안전계장은 "지난해 추석연휴기간 도내에서 26건의 음주운전에 의한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올해 설연휴기간에도 33건이나 된다"며 "올해 추석연휴에는 전례없는 단속활동과 동승자에 대한 무관용 조사를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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