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80% "3분기 이후 경영 악화" 2분기보다 늘어나 

사진=연합뉴스

국내 소상공인들은 올해 3분기 이후 경영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도소매·음식·숙박업 관련 소상공인 500명을 대상으로 경영상황 조사를 한 결과, '3분기 이후 경영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답한 소상공인 비율이 80%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조사 때 '2분기 이후 경영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답한 68.2%보다 11.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경영 상황 악화를 전망한 응답자 가운데 43.3%는 호전 시기를 2021년 하반기로, 25.5%는 2022년 이후로 각각 내다봤다.

호전이 불가능하다고 대답한 소상공인도 18%에 달했다.

이번 4차 추경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81.8%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주로 '소상공인 피해 회복 도움'(53.8%)과 '소비 여력 확대로 내수 활성화 유도'(46.2%)를 기대했다.

반면 18.2%는 추경이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추경이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는 △비용대비 실질적 효과 미미(64.8%) △지원대상이 협소하고 불공정(25.3%) △정부재정 악화 우려(9.9%) 등을 꼽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이 경영상황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만큼 4차 추경이 하루하루 버티는 게 버거운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에게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여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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