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세
케이피엠테크 급등세 계속해서 이어져
메디콕스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 확인

사진=연합뉴스

22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삼아알미늄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피씨엘, 나인테크, 나라엠앤디, 줌인터넷, 메디콕스, 서진오토모티브, 테라셈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삼아알미늄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알루미늄박이 LG화학, SK, 삼성SDI 등 전기차 배터리 3사에 공급 중인 것으로 확인된 후부터다

2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아알미늄의 작년 기준 알루미늄박의 매출은 915억원 수준이며 이 가운데 55%가 LG화학, SK, 삼성SDI 등 3사에 2차전지 관련 제품으로 납품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기준 2차전지 3사 중에서 LG화학향 매출 비중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2차전지 알루미늄박 제조사는 전세계 7곳으로 국내 3개 업체가 과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3.5만톤에서 내년 26.5만톤, 2025년 75만톤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관계자는 “생산업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수요 급증으로 2차전지 양극 알루미늄박 제조업체들의 본격적인 호황기 진입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주인 피씨엘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피씨엘은 코로나19와 독감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항원진단키트의 유럽 판매를 알린 바 있다.

피씨엘은 코로나19를 판별하는 세 가지 방식의 진단 기술을 모두 확보한 유일한 업체로 유전자증폭(RT-PCR)·항원·항체 진단키트를 모두 개발했다. 

RT-PCR은 진단키트 안에 담긴 핵산 추출 시약으로 DNA를 추출한 뒤 이를 증폭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검사 정확도가 높고 감염 직후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많은 회사들이 내놓은 진단 기법이다.

또 피씨엘은 이달 말 코로나19와 A·B형 독감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항원진단키트 판매를 앞두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나인테크가 전일 급등에 이어 이날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나인테크는 테슬라에 이차전지 관련 장비를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나인테크의 주요 고객사인 LG화학을 비롯해 각종 2차전지 업체로부터 배터리를 더 많이 사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파나소닉, LG화학 그리고 CATL 등으로부터 배터리 구매를 줄이지 않고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제휴 업체들의 최대치로 생산을 해도 2022년에는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면서 “우리 스스로도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의사 역시 내비췄다. 이로 인해 LG전자에 2차전지 생산 장비를 공급하는 나인테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 배터리주로 꼽히는 나라엠앤디 역시 이날 상한가를 달성했다.

 

전일 시간외 거래에서 상한가를 달성하며 주목 받았던 줌인터넷은 이날 상한가를 달성했다.

줌인터넷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줌닷컴(zum.com)"의 운영을 통해 검색, 뉴스, 커뮤니티, 쇼핑, 블로그 등 다양한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 광고 상품을 판매한다.

줌인터넷은 21일 핀테크사업을 하는 프로젝트바닐라의 주식 51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분비율은 51%로 회사 측은 “KB증권가 합작회사를 설립해 핀테크 사업을 진출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메디콕스는 자회사 메콕스큐어메드에서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M002-A)에서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히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메콕스큐어메드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공동개발사 튜브파마가 지난 6월부터 진행해 온 M002-A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 실험 결과에서 연구에 사용된 총 3가지 농도별 샘플 중 최저농도 약물까지 모두 항바이러스 효과가 나타났다.

해당 후보 물질은 현재 국내 국책 연구기관과도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회사 측은 이번 실험 결과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미 GLP 독성 시험 및 안전성 시험 등이 완료된 해당 후보 물질이 이번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까지 확인된 만큼, 동물모델 시험을 통한 후속 연구 결과 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서진오토모티브 역시 테슬라 이슈로 상한가를 달성했다.

서진오토모티브는 자동차부품사업으로 차량용 구동품(Clutch, Flywheel,Drive plate, Auto Parts)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테슬라 배터리 데이를 앞두고 과거 전기차 배터리 리드탭을 생산하는 티에스피의 지분을 사들인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테라셈은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하며 관심을 끌었다.

케이피엠테크(+28.48%), 유테크(+21.81%), TCC스틸(+21.35%), 두산솔루스2우B(+20.00%), 삼성 인버스 2X 은 선물 ETN(H)(+19.20%), 신한 인버스 2X 은 선물 ETN(H)(+18.80%)도 급등하며 관심을 받았다.

 

케이피엠테크(+28.48%)의 급등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4.76%)이 컨소시엄을 통해 공동으로 투자한 신약 개발회사 휴머니젠이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소식 이후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5일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이 투자한 휴머니젠의 나스닥 상장을 승인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은 6월1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의 신약 개발회사인 휴머니젠에 4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휴머니젠의 신주 459만7700주를 취득했다.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은 각각 휴머니젠 주식 229만885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률은 1.10%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2%)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와 3억3080만 달러(385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만 총 1조8127억원 어치의 계약을 따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날 아스트라제나카와 맺은 계약은 지난 6월 체결한 의향서에 대한 본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오의약품을 대규모 생산하게 된다. 계약 금액은 향후 고객사의 수요증가에 따라 5억4560만 달러(6349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바이오의약품을 제3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은 총 18만ℓ의 바이오리액터(배양기)를 갖춰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랩지노믹스(-4.28%)가 진단키트 품질 논란에 최고 -16% 이상 내려가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미국 메릴랜드주 일간지인 '볼티모어 선'에서 위양성 논란을 보도하면서 주가가 출렁이기 시작했다. 진단키트에서의 '위양성'은 특정 감염병의 비감염자가 '양성'으로 진단되는 것을 말한다.

볼티모어 선은 최근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지난 4월 한국에서 수입해온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신뢰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메릴랜드 연구소는 위양성 결과가 급증해 사용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랩지노믹스는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랩지노믹스는 "회사가 수출한 진단키트는 독감을 검출할 수 없는 코로나19 전용"이라며 "메릴랜드 연구소에서는 코로나19 키트로 독감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지 테스트 했는데 이게 마치 위양성이 발생한 것으로 기사화됐다"고 강조했다.

미국 메릴랜드주도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냈다. 호건 주지사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60일간 (메릴랜드의) 두 연구소에서 아무런 문제 없지 20만개 이상의 랩지노믹스 검사를 성공적이고 효과적으로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랩지노믹스 검사를 매일 활용하고 이를 주립 공중보건연구소 등에 배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 /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배터리데이를 하루 앞둔 22일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우리가 발표할 내용은 장기적으로 사이버 트럭이나 로드스터 등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배터리를 2022년까지 대량 생산한다는 내용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는 LG화학(+1.91%), 파나소닉, CATL 등 배터리 파트너사들로부터 배터리 셀 구매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파트너사들이 빠른 속도로 생산을 늘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 배터리에 과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2022년엔 심각한 공급 부족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작년 배터리업체 맥스웰 테크놀로지스와 하이바 시스템즈를 인수하며 배터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냈다.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 배터리 셀 시험 생산라인을 만들고 비밀 프로젝트 '로드러너'를 추진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곧 자체 배터리를 양산할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한편, 테슬라는 배터리 데이에서 세계 배터리·전기차 업계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기술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매트릭스(+2.86%)는 22일 네오플렉스(NeoPlex) COVID-19 Detection Kit'가 FDA의 EUA를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매트릭스는 지난 5월 14일 발행한 '네오플렉스 COVID-19(NeoPlexTM COVID-19 Detection Kit)'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서를 수령한 바 있다.

네오플렉스 COVID-19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에 맞춰 설계된 제품으로 한 개의 튜브로 일괄 검사가 가능해 대량의 검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진원생명과학(+8.72%)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진원생명과학은 전일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기대를 받고 있는 상태다.

 

두산인프라코어(+13.76%)가 급등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관련된 소송 리스크를 두산그룹이 모두 떠안기로 하면서 인수전에서의 흥행과 투자자들의 관심 모두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은 22일에서 28일로 일주일 연기됐다.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시 내걸었던 조건인 중국법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와의 소송 관련 우발채무를 모두 떠안기로 하면서, 원매자들이 관련 리스크 해소에 따른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 측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1조원대 가격에서 흥행하면 두산그룹 자구안이 사실상 일단락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긴급자원 자금에 대한 자구안으로 두산그룹은 3조6000억원 규모의 자산 매각을 약속한 바 있다. 채권단 내부에서도 두산그룹의 발빠른 자산 매각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해 8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소송리스크를 해소하며 업계의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이라 더 높은 금액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날 두산그룹은 두산타워를 부동산 전문 투자업체인 마스턴투자운용에 8000억원에 매각을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두산인프라코어, KEC, KODEX 레버리지, 이아이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진원생명과학,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TCC스틸, 써니전자, 삼성전자, 인스코비, 세우글로벌,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조일알미늄, KODEX 200, 삼아알미늄,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알루코, 보해양조, 신풍제약, KODEX 코스닥 150, 보락, 서울식품, 두산중공업, 대원강업, 우리들휴브레인, 한화솔루션, 신성이엔지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트론, 케이피엠테크, 나인테크, 텔콘RF제약, 메디콕스, 일신바이오, 삼진엘앤디, 나라엠앤디, 한국팩키지, 줌인터넷, 파워넷, 상지카일룸, 초록뱀, 세종텔레콤, 필로시스헬스케어, 제이씨현시스템, 이화전기, 모트렉스, 유니슨, 에스맥, 오스템, SM Life Design, 앤디포스, 대신정보통신, 아이에이, 삼보산업, 리더스 기술투자, 에이치엘비파워, 티비씨, 코디엠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신풍제약, 삼성전자, 진원생명과학, 케이피엠테크, LG화학, 한화솔루션, 셀트리온, 카카오, 현대차, 피씨엘, 카카오게임즈, 두산인프라코어,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씨젠, NAVER, SK텔레콤, 나인테크, KODEX 200선물인버스2X, 제넥신, 텔콘RF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SDI, 줌인터넷, KT&G, 에이치엘비, 삼성바이오로직스, SK이노베이션, 신성델타테크, 두산중공업 순이었다.

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CCTV&DVR 테마가 선전했다. 구충제(펜벤다졸 등), 면역항암제, 코로나19(덱사메타손) 테마는 급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80포인트(2.38%) 내린 2332.5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21억원, 7691억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금액을 합치면 1조12억원이다.

개인은 9918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유동성 논란과 정치 불확실성, 영국의 2차 봉쇄 우려 등의 여파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며 "특히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27포인트(2.80%) 내린 842.72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64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51억원, 30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1.69%), SK하이닉스(-3.79%), 삼성바이오로직스(-1.22%), NAVER(-2.57%), LG화학(+1.91%), 삼성전자우(-0.58%), 현대차(-2.97%), 셀트리온(-3.77%), 카카오(-3.16%), 삼성SDI(+0.11%)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3.72%), 씨젠(+3.46%), 에이치엘비(-8.15%), 알테오젠(-3.38%), 카카오게임즈(-6.22%), 셀트리온제약(-4.66%), 제넥신(-4.79%), 에코프로비엠(-3.69%), 케이엠더블유(-1.16%), CJ ENM(-5.3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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