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말벌의 독성이 눈길을 끈다.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장수말벌의 활동이 활발해지자 여기저기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

6일 광주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광주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전체 1천665건으로 종류별로는 말벌류가 1천381건으로 가장 많았음을 밝혔다. 특히 장수말벌은 한국에서 가장 흔하고 가장 위협적인 독충으로 꿀벌이나 쌍살벌과 달리 독의 주입량이 엄청나고 쇼크를 일으키기 때문에 장수말벌 집단이 몰려들어 공격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매우 위험하다.

장수말벌은 몸길이가 여왕벌이 37~44mm, 수벌은 27~39mm, 일벌은 27~37mm에 이를 정도로 한국산 벌 중에서 최대종이다. 몸빛깔은 흑색과 등황색으로 이루어지며 머리는 황적갈색이다. 가슴은 흑갈색이고 작은방패판에 1쌍의 작은 황색 무늬가 있다. 앞가슴등판에 황색의 가는 가로선이 있다. 배마디는 황색이고 각 마디에 1개의 흑색 띠가 있다.

머리는 크고 뺨이 발달하여 겹눈의 2배가 된다. 뒷머리는 안으로 패어 있다. 암컷은 일벌보다 통통하며 몸길이도 일벌보다 길다. 수컷은 대체로 일벌보다 크다. 벽의 틈이나 나무의 공동 등에 큰 집을 짓는다. 집의 외벽의 밑부는 완전하게 싸여 있지 않다. 꿀벌의 대적이다. 한국·일본·중국·타이완·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특히 추석이 다가오면서 산에서 벌초를 할 때 장수말벌 관련 사고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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