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기 만화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지난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전기 만화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이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관 의원, 이낙연 대표, 이 전 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양승조 충남지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전기 만화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강일보 최일 기자] 충남 청양이 고향인 관록의 정치인, 7선 국회의원과 국무총리, 집권여당의 수장 등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68) 전 대표. 지난 8월 이낙연 대표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그의 전기(傳記) 만화 ‘나의 인생, 국민에게’가 발간됐다.

사단법인 국민경제과학만화운동본부와 산학연종합센터 만화발간위원회가 펴낸 ‘나의 인생, 국민에게’는 격동의 대한민국 정치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이 전 대표의 일대기를 담은 책으로,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발간위원장을 맡았다. 또 황선우 산학연종합센터장이 기획·구성을 했고, 만화 작가 김형태 씨가 그림을 그렸다.

1952년 청양 이면장댁 셋째 아들로 태어난 이 전 대표는 1970년대 민주화운동을 한 무명의 정치신인으로 1988년 13대 총선에 나서 중량감 있는 노장을 제치고 서울 관악을에서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서울시 정무부시장, 교육부 장관, 국무총리 등을 거쳐 2007년 17대 대선에 도전했고, 세종시 초대 국회의원으로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배제되는 충격 속에 무소속으로 생환한 후 민주당 대표에 올라 올 4월 21대 총선에서 압승(176석)을 이끄는 등 파란만장한 정치 인생을 살았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선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 의장은 “이 전 대표는 DJ(김대중) 정부의 장관, 노무현 정부의 총리, 문재인 정부의 당 대표를 지낸 민주정부 13년의 역사이자 주역으로, 정당의 민주화를 일궈냈다”며 “한반도의 평화, 성숙한 민주주의의 실현을 추구한 이 전 대표를 기억하며 앞날을 응원한다. 우리는 그의 경륜과 혜안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018년 당 대표 선거에 나서면서 ‘총선을 계기로 재집권의 기반을 만들자’고 마음먹었다. 시스템 공천 전례를 만들어 놓는 게 당 발전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생각해 역점을 뒀다”며 21대 총선 승리의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 1년간 회고록을 쓰는 것이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서전 출간 계획을 밝혔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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