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국 “적자 커져 정부 지원 절실”

[금강일보 최일 기자] 최근 5년간 대전도시철도의 무임승차 손실액이 57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이 전국 6개 도시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아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도시철도의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은 576억 원(연평균 115억 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승객 대비 대전도시철도의 무임승객 비율은 22.3%로 조사됐는데, 매년 무임승차로 인한 도시철도 손실액이 커지는 것은 급속한 고령화로 65세 이상 노년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적자 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고령층 무임수송은 국가 법령에 의한 것인 만큼 그에 따른 도시철도 적자에 대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며 “무임승차 기준 연령을 높이고, 연령별로 차등 할인율을 적용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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