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대한타이어산업협회가 국내 타이어업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의 ‘하계 휴가철 고속도로 타이어 안전점검 캠페인’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운전자의 타이어 사용?관리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추석 귀성길 출발 전, 타이어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계 휴가철 캠페인은 장거리 이동이 증가하는 하계 휴가철을 맞아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진행됐으며,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11곳에서 업계 전문 인력이 타이어 공기압, 마모 상태, 파손 여부 등을 무상점검하고 정비 불량 별로 적합한 현장 조치를 제공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개됐다.

점검결과 총 점검 차량 720대 중 절반이 넘는 399대(55.4%)의 차량이 정비 불량 타이어를 장착·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비 불량 유형 중 특히 타이어 마모 상태 불량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몇 년간의 안전점검 결과(5대 중 1대 정비 불량)와 비교할 때 이례적으로 높은 정비 불량률을 보였다. 세부 내역을 보면 총 점검 차량 720대 중 ▲마모 이상이 169대(23.5%) ▲공기압 부적정이 168대(23.3%) ▲펑크를 포함한 외부손상이 106대(14.7%)로 나타났다. 특히 마모 이상 타이어를 장착·운행하고 있는 차량은 이전 점검 결과보다 급격히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운전자들이 경제적 사정을 고려한 데다가 대면 접촉이 어려워 타이어 정비소 이용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협회 관계자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귀성길은 장거리 운행을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차량 점검과 함께 타이어 마모와 공기압 상태 등 타이어 점검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은한 기자 padeu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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