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민간인 사망사건 이후 12년만
실종 공무원 월북 시도 했나
북한 측 총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추정
지난 21일 서해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 실종된 40대 남성 공무원이 북한군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앞서 21일 낮 12시51분쯤 소연평도에서 남쪽으로 약 1.9㎞ 떨어진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던 공무원 A씨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21일 오전 11시30분쯤 A씨가 보이지 않아 동승자들이 찾아 나섰지만, 배 안에선 A씨의 신발만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해경과 해군 함정은 물론 해수부 선박, 항공기 등 총 20여 대가 출동해 실종 해역을 수색했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A씨는 21일 0시부터 오전 4시까지 당직근무를 했으며, 오전 1시35분쯤 개인 업무를 본다며 조타실에서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동승한 선원들은 이후 같은 날 오전 11시35분쯤 A씨가 보이지 않자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 선미 우현에서 그의 슬리퍼를 발견하고 해경에 낮 12시51분경 실종신고를 했다.
선박 내에는 폐쇄회로(CC)TV가 있지만, A씨의 슬리퍼가 발견된 곳 반대편 방향으로 설치돼 자세한 행적은 확인할 수는 상태다.
군 당국은 A 씨가 조류에 휩쓸려 북측으로 넘어갔을 가능성과 함께 월북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진 인턴기자 baeae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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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실종 공무원, 북 해역서 발견
2008년 7월 민간인 사망사건 이후 12년만
실종 공무원 월북 시도 했나
북한 측 총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