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산IC 입구에서 발생한 탱크로리 전복사고에 서산소방서에서 드론을 활용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서산소방서 제공

[금강일보 이수섭 기자] 서산소방서는 지난 23일 오전 10시경 서산IC 입구에서 발생한 탱크로리 전복사고에 드론을 활용해 인명피해 없이 운전자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유해화학물질인 제4류 제1석유류 위험물(디메틸 카보네이트)를 가득 싣고 서산 대산에서 여수로 운행하던 탱크로리가 커브를 돌며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중심을 잃고 전복됐다.

서산IC 입구에서 탱크로리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산소방서는 소방드론과 소방인력 14명, 차량 6대를 동원해 현장을 확인하고 주변을 통제하며, 인명구조 활동을 전개했다.

우선 소방서는 유해화학물질 유출 여부 확인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드론을 띄워 정확한 현장상황과 위험성을 파악했다.

이어 운전자 류 모 씨(47세, 남)를 구조한 뒤 일부 유출된 엔진오일은 흡착포로 방제 활동을 벌였다.

소방서 관계자는 “독성이면서 인화성이 강한 물질이 가득 실려 있어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앞으로도 화재 및 위험물질 유출 등 현장접근이 어려운 소방 활동에 드론을 십분 활용활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이수섭 기자 lsoso@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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