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이자람, 이방인의 노래’
외국문학 재해석 현대적인 판소리로 탄생
26·27일 온라인 중계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회원 특별공연 ‘이자람, 이방인의 노래’가 오는 26일 오후 5시 큰마당에서 열린다. 공연은 당일 실시간 생중계하고 27일 오후 3시 녹화중계된다.

이방인의 노래는 남미문학의 거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단편소설 ‘대통령 각하, 즐거운 여행을(Bon Voyage, Mr. President!)’을 이자람이 판소리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16년 예술의전당 초연 당시 마르케스와 이자람의 만남으로 호평 받았고 이후 부산·천안·전주, 인천 등 국내뿐만 아니라 프랑스·대만·루마니아·일본 등 해외투어도 성공리에 마쳤다.

공연에선 스위스 제네바를 배경으로 앰뷸런스 기사일과 허드렛일로 근근이 살아가는 오메로와 라사라 부부, 병을 고치기 위해 제네바를 찾은 전직 대통령 등 세 인물의 우연한 만남과 변화의 과정을 이자람의 따뜻한 목소리로 그려낼 예정이다.

김승태 시립연정국악원장은 “외국 문학을 과감히 재해석해 현대적인 판소리를 탄생시킨 이자람의 담백하고 잘 차려진 한 판의 판소리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큰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유튜브, 네이버TV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채널에서 관람 가능하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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