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벨과학 교육] 국내 최고 인재들과 새싹 영재들의 만남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9.24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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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막지 못한 멘토들의 열정
인터넷 만남이지만 수업은 일사천리
종료까지 만나지 못하는 점은 아쉬워

[금강일보 김지현 기자] [금강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창의융합인재를 키우는 대전노벨과학 교육

KAIST 글로벌영재교육원의 멘토들이 학생들에게 보낼 기자재를 직접 포장하고 있는 모습. 글로벌영재교육원 제공
KAIST 글로벌영재교육원에서 멘토들이 줌을 이용해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KAIST 글로벌영재교육원에서 멘토들이 줌을 이용해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과 미래 사회에 공헌할 리더를 꿈꾸는 새싹 영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코로나19 탓에 비록 얼굴을 마주하지는 못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교감했다.

KAIST 글로벌영재교육원은 지난해 11월 각종 시험과 영어 면접 등 수 차례 과정을 거쳐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2학년을 중심으로 정규과정 7개반, 연구과정 4개반 등 101명을 선발했다. 그리고 이들의 멘토이자 선생님을 자처한 KAIST 학부생과 대학원생 20명을 선정하는 등 설렘 가득한 첫 수업을 위한 만반의 채비를 마쳤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3월 초 첫 수업이 취소되면서 KAIST 글로벌영재교육원 총괄 교수와 관련 부서, 멘토들은 고민에 빠졌다. 대면 수업이 당연 시되는 영재교육이지만 안전 등을 이유로 만남 자체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교수와 관련 부서, 멘토들은 수업 개시 여부부터 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수차례 화상회의를 가졌다. 논의 끝에 나온 결과는 “학생들을 위해 어떻게든 수업해야 한다”였다. 수업을 기다리고 있는 영재들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 결과 줌(Zoom)을 활용해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하기로 하면서 관련 부서와 멘토들의 손놀림도 바빠졌다.

이론 수업은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실험·실습에 필요한 기자재 준비가 문제였다. 글로벌영재교육원에 방문해 실험할 경우 재료를 미리 준비를 해두면 되지만 그 조차도 코로나19로 허용되지 않았다.

실험·실습을 포기할 수 없었던 멘토들은 고민 끝에 묘안을 찾았다. 모든 학생들에게 직접 재료를 보내주자는 거였다. 실험·실습에 필요한 기자재를 공수한 멘토들은 택배 상자를 모두 뜯어 학년별로 일일이 재포장했다.

이 같은 노력과 합심에 힘입어 지난 19일 방문한 KAIST 글로벌영재교육원에서는 이론 수업을 끝낸 학생들이 멘토들로부터 받은 기자재로 실험을 하고 있었다. 각 반에선 2명의 멘토가 수업을 진행한다. 멘토들은 전공에 맞게끔 수업을 하고 서포트의 역할을 맞고 있다. 비록 화면상이지만 멘토들이 학생들과 일일이 눈을 맞춰가며 차근차근 실험하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글로벌영재교육원과 멘토들의 노력은 곧 남다른 의미의 결실을 맺는다. 11월이면 예정했던 100시간의 교육시간을 이수하게 되는 거다. 코로나19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으면서 전국적으로 100시간의 수업이수 시간을 70시간으로 단축했지만, 교육원과 멘토들의 발빠른 대처로 수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멘토에게 단 하나의 아쉬움이 있다. 수업이 종료되는 11월까지 제자들의 직접 보지 못 한다는 거다. 입학식과 4박 5일 내내 함께하는 여름방학 캠프도 취소된 터다. 11월의 수료식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글로벌영재교육원 관계자는 “교육원이 아니더라도 지역에 있는 멘토들도 각자의 집에서 순조롭게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온라인으로라도 학생들을 만난다는 건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멘토들도 그렇고 학생들도 끝날 때까지 한 번도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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