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의 31.1%…리얼미터 조사

리얼미터 제공

[금강일보 최일 기자] 박덕흠 국회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3선)의 상임위원회 활동이 직무와 이해관계가 결부된 ‘이해충돌’이란 의견에 대해 충청권에선 동의하는 비율이 비동의에 비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재직하면서 가족 명의 건설가가 피감기관으로부터 공사를 수주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과 관련,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동의 여부를 조사한 결과, ‘동의’ 응답이 45.9%, ‘비동의’가 37.7%, ‘잘 모름’이 16.3%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의 경우 동의 52.6%, 비동의 31.1%로 조사돼 전국 수치(8.2%포인트)에 비해 양자 간의 격차(21.5%포인트)가 크게 벌어졌다.

서울(동의 51.0% vs 비동의 33.9%), 광주·전남·전북(50.8% vs 37.4%), 인천·경기(47.1% vs 29.1%)에서도 동의 응답이 비동의보다 우세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34.8% vs 57.1%)에서는 비동의 응답이 높아 대조를 이뤘고, 대구·경북(40.0% vs 42.8%)은 동의와 비동의가 팽팽하게 맞섰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고,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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