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6.5% 상승
과일·채소·육류 모두 상승세

[금강일보 조길상 기자] 올 추석 명절 성수품을 구입하는데 평균 26만 8612원이 들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에 따르면 추석 성수품 구입 비용은 4인 기준 백화점 33만 2233원, 대형유통매장 26만 7664원, 전통시장 22만 7143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4%, 2.6%,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난히 긴 장마와 폭염,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해 과일·야채류가 가격인상을 이끌고 있으며 육류 역시 반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가정 내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과일 중 사과(1개)는 3275원으로 1년 전보다 18.4% 올랐다. 밤과 대추, 곶감 등도 각각 20.1%, 16.9%, 5.2% 상승했다. 긴 장마에 과육 발육 상태도 부진하고, 잇단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낙과 등의 영향이다. 배추(175.8%), 무(111.3%), 대파(71.2%), 양파(57.2%) 등 채소류 품목의 가격 상승이 돋보이며 축산물 품목 가격도 전년 대비 닭고기(-7.4%)를 제외한 쇠고기(등심) 18.5%, 쇠고기(국거리) 12%, 돼지고기(목심) 35.5% 등 오름세를 보인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채소류는 3~5 일전에, 쇠고기는 추석 4일 전부터 당일까지, 과일은 6~8일전에 구입하면 보다 알뜰한 장보기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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