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코스피·코스닥 급락 속 케이피엠테크 거래정지 이후 바로 상한가... 신풍제약은 연일 하락 

사진=연합뉴스

24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한화솔루션우, 태영건설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케이피엠테크, 루미마이크로, SCI평가정보, 우리기술, 오르비텍, 한일진공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태영건설이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TY홀딩스와 태영건설 체재로 나뉘어진 가운데 태영건설우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태영건설은 투자 사업 부문을 신설 회사인 TY홀딩스로 인적 분할하면서 지주사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태영건설이 지분 62%를 보유했던 자회사 TSK코퍼레이션이 지주사인 TY홀딩스로 옮겨갔다. 이로써 태영건설은 주력 사업이었던 건설부문에 다시 집중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태영건설은 종합 그룹사에서 건설전문기업으로 사업체질을 바꿀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건설사들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 신사업으로 수익을 다변화하는 추세인 반면, 태영건설은 건설부문의 외형 성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우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거래정지가 끝난 케이피엠테크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계속되는 급등 흐름이다. 텔콘RF제약(+2.88%)는 주춤했다.

두 종목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투자한 신약 개발회사 휴머니젠이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소식에 계속해서 급등하고 있다.

휴머니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개발기업이다. 

휴머니젠이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렌질루맙’은 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자회사인 카이트와 면역세포 치료제 ‘예스카타’와 병용요법 임상도 시작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텔콘RF제약은 휴머니젠 주식 229만8850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로 환산하면 1.10%다. 텔콘RF제약은 케이피엠테크 지분 6.57%도 들고 있다.

텔콘RF제약의 최대주주인 한일진공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전일 +15.74% 급등했던 루미마이크로가 오늘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통증 및 중추신경계 질환 전문 바이오 업체 비보존은 23일 루미마이크로를 통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비보존 계열사 루미마이크로는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23일 지분 89.6%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완료 후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29일 임시주총을 열고 비보존 측 이사 3인과 감사를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완제의약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중견 제약사다. 작년 매출 626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합병도 빠르게 추진된다. 비보존은 빠른 시일 내 합병을 추진해 제약사업의 내재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비보존과 루미마이크로는 제약기업을 품에 안는다. 자체 생산 역량을 확보한 만큼 신약개발과 완제의약품 생산∙판매로 역할을 분담하며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루미마이크로는 최근 ‘비보존 헬스케어’로의 사명 변경 및 제약 전문가 박홍진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임시주총 안으로 공시하며 제약사업 진출을 예고했다.

 

신용평가 정보사인 SCI평가정보가 17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토스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SCI평가정보 최대주주인 진원이앤씨와 지분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진원이앤씨가 보유한 SCI평가정보 지분 49.99%다.

SCI평가정보는 개인·기업신용정보와 실명확인, 개인정보보호서비스, 상거래채권, 신용조사, 아이핀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달 5일 발효된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에 따라 개인과 기업이 정보를 활용할 길이 열리면서 관련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토스 측은 SCI평가정보의 개인 신용평가(CB, Credit Bureau) 사업 부문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핀테크 업체가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개인 CB 등급(Rating)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SCI평가정보의 개인 CB 시장 점유율은 3% 수준이지만 데이터 3법 이후 점유율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외부 데이터 수집을 통해 CB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기업가치 증대까지 노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우리기술은 자회사 씨지오와 한국석유공사가 추진하는 '동해1 부유식해상풍력 발전 사업의 한국형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사 규모만 1조4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그린뉴딜 정책 도입 이후 처음으로 본격 추진되는 해상풍력발전으로 양사는 해상풍력 발전 분야의 대표적인 선두 업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석유공사, 울산광역시를 비롯해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관련 주요 공급업체들이 참여했다.

참여 업체들은 한국석유공사가 국내에서 첫번째로 진행하는 1조4000억원 규모의 1단계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주요 기술과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우리기술은 부유식 풍력발전과 연계된 모니터링 및 운영 시스템을 공급하고 씨지오는 부유식 풍력발전기 및 부유체의 운송과 설치를 담당한다.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에서 우리기술과 씨지오가 담당하는 운송·설치 및 운영·모니터링 분야의 사업규모는 2800억원에 달한다. 향후 추진될 36조원 규모의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진행될 경우 시장 선점 효과도 크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울산광역시가 글로벌 투자 5개사와 함께 총 6GW급으로 해상풍력단지 규모를 크게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는 전체 사업비만 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운송·설치 및 운영·모니터링 분야의 사업 규모가 7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우리기술과 씨지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24일 경기 수원시는 관내 기업인 SD바이오센서가 만든 코로나19 신속 항원 진단키트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긴급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WHO 긴급승인을 받은 진단키트는 콧물 등 가검물을 이용자가 스스로 면봉으로 채취해 시약에 묻혀 검사기기에 떨어뜨리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5분 만에 판별해 준다.

WHO는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 승인 제품 목록에 SD바이오센서의 신속 항원진단키트를 올리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SD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늘어 유전자 검사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없거나 인력·장비 부족 등으로 검사를 하기 어려운 국가에서는 매우 유용한 진단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D바이오센서는 2003년 세계 최초로 사스(SARS) 진단 시약을 개발한 데 이어 조류인플루엔자, 신종플루,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관련 진단 시약 등을 개발했다.

한편 지난 5월 오르비텍의 자회사로 있는 오비트파트너스 신기술금융회사는 2019년 9월 바이오노트에 168억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바이오노트는 최근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진단 업체인 SD바이오센서의 관계사로, 두 회사 모두 최대 주주가 동일하다.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28.05%),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27.34%), TRUE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27.09%),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26.70%),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25.55%), 빅텍(+25.13%), 코미팜(+18.68%), 아주 IB투자(+17.39%), THE MIDONG(+17.12%), 스페코(+16.18%)도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빅텍, THE MIDONG은 장중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다.

글로본(-18.85%), 한국팩키지(-18.46%), 대보마그네틱(-17.90%), 유성기업(-17.59%), 메디콕스(-17.41%), 엔케이맥스(-15.58%), 새로닉스(-15.03%)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의 총격으로 숨졌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방산주 빅텍(+25.13%), 스페코(+16.18%)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씨(47)는 지난 21일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중 남방 1.2마일(2km) 해상에서 실종됐다. 해상에 표류하던 A씨는 원거리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북측은 A씨에게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북한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앤디포스(+6.33%)가 코로나19·인플루엔자 콤보 진단키트 양산에 돌입해 상용화를 본격화한다. 

24일 앤디포스는 최근 식약처 수출허가에 이어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코로나19·인플루엔자 콤보 진단키트' 해외수출을 위한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앤디포스는 장중 +20.89%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번에 대량 생산 시작을 시작한 ‘ND COVID-19 &Flu Combo Kit’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A형 및 B형 인플루엔자의 감염 여부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다. 정확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분자진단(PCR)과 동일한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법(Real-time, RT-PCR)' 방식을 적용해 콤보키트 가운데에서도 정확성이 높다.

앤디포스는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인플루엔자 콤보 진단키트 ‘ND COVID-19 &Flu Combo Kit’의 수출허가를 받고, 지난 22일 유럽 체외진단시약(CE)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신들린 듯한 주가 상승 행보를 보이던 신풍제약(-9.09%)가 22일 자사주 2000억여원어치 매각 소식 이후 계속해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전일 장 마감 후 자사주 128만9550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2153억5485만원이다. 홍콩계 헤지펀드 세간티 캐피털이 처분 대상 자사주의 절반가량을 사들인다.

신풍제약은 이번 매각 결정에 대해 "생산설비 개선 및 연구 개발 과제를 위한 투자 자금 확보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18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19만8000원까지 치솟았던 종가는 현재 15만원까지 하락했다.

신풍제약은 21일 -2.27%, 22일 -14.21%, 23일 -0.60%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아남전자, 세우글로벌, 써니전자, 신풍제지, YG PLUS, 두산인프라코어, KODEX 200, 삼성전자, 진원생명과학, KEC, 이아이디, 한창제지,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KODEX 코스닥 150, 대한전선, 동양물산,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한화솔루션, 신성이엔지, TIGER 200선물인버스2X, 명문제약, 남성, 퍼스텍, 영진약품, SK하이닉스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텔콘RF제약, 루미마이크로, 모트렉스, 빅텍,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케이피엠테크, 초록뱀, 한일진공, 한일단조, 앤디포스, 스페코, 코디엠, 대신정보통신, 줌인터넷, 오르비텍, 아이에이, 아주IB투자, 이트론, 옴니시스템, 유니슨, 아진산업, THE MIDONG, 파워넷, 제주반도체, 우리기술, 바이오톡스텍, 서한, 이화전기, 에스맥, 메디콕스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한화솔루션우, 삼성전자, 텔콘RF제약, 신풍제약, 빅텍, 케이피엠테크, 셀트리온, LG화학, 현대차, 진원생명과학, 한화솔루션, 루미마이크로,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씨젠, 일양약품, SK텔레콤, 엑세스바이오, 제넥신, 유나이티드제약, 앤디포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두산중공업, KODEX 200선물인버스2X, 넷마블, NAVER, 우리기술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장이 좋지 않았던 가운데 마리화나(대마), 원자력발전소 해체, 자전거 테마가 선전했다.

24일 코스피는 2% 넘게 하락하며 23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54포인트(2.59%) 내린 2272.7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50억원, 1544억원을 순매도해 하락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345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특히 유럽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2차 봉쇄 우려,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 대형 기술주 추가 조정 등 대내외 악재성 재료가 증시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50포인트(4.33%) 내린 806.95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11억원, 42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85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1.37%), SK하이닉스(+0.84%), NAVER(-0.84%), 삼성바이오로직스(-4.54%), LG화학(-3.02%), 삼성전자우(-1.18%), 현대차(-4.46%), 셀트리온(-6.02%), 카카오(-3.69%), 삼성SDI(-6.07%)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5.44%), 씨젠(-4.45%), 에이치엘비(-5.32%), 알테오젠(-8.39%), 카카오게임즈(-8.24%), 셀트리온제약(-7.62%), 제넥신(-10.75%), CJ ENM(-5.06%), 케이엠더블유(-4.59%), 에코프로비엠(-9.49%)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