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물 수질 검사 ‘우수’ 인증서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K-water가 올해 ‘국제숙련도평가’에 참가해 23일 운영기관인 미국의 시그마-알드리치(Sigma-Aldrich)와 ERA(Environmental Resource Associates)로부터 먹는 물 수질 검사 항목과 토양 검사 분야에서 각각 ‘우수’ 인증서를 받았다.

‘국제숙련도평가’는 국제시험기관 인정기구(ILAC,)가 제정한 숙련도 평가규격인 ISO/IEC 17043 규격에 따라 참가 기관의 측정 분석능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전 세계 약 300여 개 이상의 기관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K-water는 먹는 물 수질검사 20항목, 토양 검사 12항목 등 총 32항목의 항목에서 모두 우수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한민국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의 역량과 대외적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토양 검사는 댐과 하천, 호수의 바닥, 인근의 토양을 검사해 수질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요인을 분석함으로써 통합물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K-water는 먹는 물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미국(EPA) 104개, 일본 77개 항목 등 해외 선진국보다 많은 연간 300개의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104개, 일본 후생노동성은 77개 항목에 불과하다. 또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 등 8개의 국내외 공인시험기관이 함께하고 있으며, 의약물질 등 미규제 미량유해물질과 5㎜ 이하 크기의 미세 플라스틱 모니터링 등 다양한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오은정 K-water 수질안전처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대한민국 물관리 역량을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은한 기자 padeu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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