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차례상, 간편식이 대세
  • 조길상 기자
  • 승인 2020.09.24 2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귀성 포기, 높은 물가 한 몫
가성비 높은 간편식 인기 ↑

[금강일보 조길상 기자] 올 추석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귀향 자제’ 행렬에 동참하는 ‘귀포족’이 늘면서 차례상 간소화 트렌드가 보다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유난히 길었던 장마로 과일과 채소, 육류 등의 가격마저 크게 뛰어오르며 ‘가성비’ 높은 차례용 간편식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4~20일 ‘피코크 오색꼬지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했다. 모둠전과 빈대떡도 1년 전보다 각각 59%, 42% 늘어난 수준으로 명절이 다가올수록 간편식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해마다 간편식 제수 음식 매출은 상승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관련 상품 매출이 매년 20%가량 늘어났으며, PB인 피코크의 명절 간편식 매출은 2014년 4억 5000만 원에서 지난해 16억 원으로 5년 새 3.5배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귀성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는 차례용 간편식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가친척이 모이지 않고 각 가정에서 명절 분위기를 내려는 이들의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탓이다. 특히 차례상 차림비용 오름세에 ‘가성비’를 앞세운 간편식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조사한 이번 명절 차례상 차림비용은 4인 기준 백화점의 경우 33만 2233원, 대형유통매장은 26만 7664원, 전통시장은 22만 7143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4%, 2.6%, 4.4% 상승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최근,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가성비 높은 간편식으로 대신할 것이라는 거다.

한 대전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꼬지전을 만들기 위해선 맛살과 햄, 쪽파, 쇠고기 등을 구매해야 하는데 최소 포장단위로 사더라도 1만 원을 훌쩍 넘긴다. 그러나 간편식을 구매할 경우 금액이 30% 이상 절약되는 것은 물론 사용도 쉽기 때문에 간편식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본격적인 명절 장보기가 시작되는 이번 주 간편식 매출이 더욱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 업체들의 차례용 간편식 마케팅도 활발하다. 이마트는 내달 4일까지 피코크 흰송편, 피코크 동태전, 피코크 모둠전 등 40여 종의 피코크 간편식을 2만 5000원 이상 구매하면 신세계상품권(5000원)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내달 1일까지 전 점포에서 PB인 ‘요리하다’ 브랜드의 간편식을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내달 1일까지 시그니처 명태전, 시그니처 동그랑땡 등 간편식 50종 중 2개 이상을 구매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