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 누구?
그가 입었던 무지개 티셔츠 재조명
인권위 진성서는 왜?

신창원 인권위 진성서 내기도...그가 입었던 무지개 티셔츠 관심에 조주빈 휠라도 재조명

 신창원이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그의 무지개 티셔츠가 재조명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검거당시 탈옥수 신창원이 입고 있던 '무지개 티셔츠' 사진이 확산됐다. 이 티셔츠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미소니'의 모조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명 '신창원 티셔츠'로 불리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유행을 타는 '블레임 룩' 현상이 일기도 했다. '블레임 룩'이란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시켜 비난을 받는 사람들의 옷차림과 스타일을 따라 하는 것을 말하며, 사회적으로 분란을 일으킨 사람들이 범죄자지만 강렬한 인상과 큰 주목을 받는 사람들을 스타라고 인식하며 그들을 추종하는 행위를 뜻하기도 한다. 

이와 비슷하게 유치장에 입감됐던 조주빈이 포토라인 당시 입었던 휠라가 화제가 되면서 휠라홀딩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4650원(22.30%) 오른 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2만850원에 비해 약 22% 급등하기도 했다.

이에 휠라코리아 홍보팀은 이날 기자들에게 “국민적 공분을 사고있는 n번방 사건 주범 조주빈이 휠라 제품을 착용 후 포토라인에 섰다”며 “주고객층인 10대와 특별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깊은 유감과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문을 보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학력 위조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씨가 뉴욕 공항에 등장했을 때 입고 있던 알렉산더 맥퀸 티셔츠와 보테가 베네타 가방 브랜드는 당시 뜨거운 관심을 얻어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한편 신창원은 강도치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 8년째 수감 중이던 지난 1997년 1월 통풍구를 통해 탈출을 시도했다.

도피 중에도 그는 필요한 돈과 차 등을 계속 훔쳐 도망 다녔고, 여성들과 사귀면서 은신하는데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며 당시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기도 했다. 신창원 검거에 동원된 경찰 인력만 모두 97만 명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한 통의 신고 전화로 검거됐다.

신창원은 자신의 저서를 통해 범죄자의 길로 접어든 계기에 대해 초등학교 5학년 당시 선생님으로부터 "돈 안 가져왔는데 뭐 하러 학교 와. 빨리 꺼져"라는 막말을 듣고 마음 속 악마가 생겨났다고 고백했다.

신창원은 "만약 선생님이 '너 착한 놈이다'하고 머리를 한번만 쓸어주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며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월 신창원이 수감된 독방 CCTV가 철거됐다.

앞서 신 씨는 20년 넘게 독방에 수감돼 용변 보는 모습까지 CCTV로 감시당하는 등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지난해 5월 인권위에 진정서를 냈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헌법이 보장한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크게 제한한 행위라며 신 씨가 수감된 광주지방교정청 산하 교도소와 법무부에 개선을 권고했다.

 

송나영 기자 admi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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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입었던 무지개 티셔츠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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