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곽진성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태균)은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미세먼지의 크기를 키워 쉽게 포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개발 예정인 ‘입자응집 조대화 장치’는 전기를 사용해 입자의 운동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입자 충돌로 크기를 키워 집진 효율을 증가시키는 시스템이다.

전력연구원은 파일럿 규모의 실험을 통해 공정설계 등의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250MW 급 발전소에 시범 설치 및 실증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실증 후 국내 500MW급 표준화력발전소에 설치, 공정 최적화와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국내 화력발전소 12기에 적용 시 연간 약 152톤의 미세먼지가 저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발전사와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