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성과 일자리 창출로 잇겠다”
許시장, “과학도시 대전 완성 계기로”
[금강일보 김현호 기자] 김명수(66)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이 지난 25일 제20대 대전시 정무부시장으로 취임했다.
김 부시장은 38년간 국방과학과 표준과학 분야에서 활동한 과학자이자 행정가로 일해 온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산증인이다. 김 부시장은 대덕특구 내 신망이 두터워 민선 7기 후반기 시와 대덕특구 간 가교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와 연계해 기존 세계과학도시연합(WTA)보다 실질적인 국제협력 플랫폼을 만드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태정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김 부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별도의 취임식은 하지 않고 청내 방송으로 직원들과 취임 인사를 나눈 뒤 주요 기관 방문 등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김 부시장은 “연구단지 출신 과학자로서 대덕특구와의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해 상생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뛰겠다. 과학기술 성과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대전시민의 삶이 보다 윤택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과 대덕특구를 통한 혁신성장을 위해 기존 정무부시장 명칭을 ‘과학부시장’으로 교체키로 했다. 관련 조례가 개정되면 김 부시장은 과학부시장으로 직함이 바뀐다.
허 시장은 김 부시장 임명과 관련, “과학부시장제 도입은 도시의 미래를 지자체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한 끝에 나온 정책”이라며 “김 부시장 임명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과학도시로서 대전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과학부시장제 도입이 과학기반 행정거버넌스 구축을 완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월 조직 개편 시 경제과학국을 일자리경제국과 과학산업국으로 분리해 과학산업 육성의 전담조직체계를 구축했고, 11월 과학산업특별보좌관제를 신설했다. 올 5월에는 지역 과학정책을 총괄기획하고 발굴하는 지원조직인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을 설립, 지난 17일 초대 원장에 한국화학연구원 고영주 박사를 임명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