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먹는 아메바 '그 정체는?'
코로나 종식 전 갖가지 전염병 확산되고 있어
치명적인 뇌 질환 일으키는 단세포 유기체

뇌 먹는 아메바... 경악 그 자체! 수영하다 걸리기도

뇌 먹는 아메바가 28일 화제의 키워드로 올랐다.

‘네글레리라 파울러리’ 또는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이것은 매우 드물지만 치명적인 뇌 질환을 일으키는 단세포 유기체다.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이 아메바는 감염 시 치사율이 97%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아메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1962년부터 2018년 사이 감염된 145명의 환자 중 생존자는 4명에 불과했다.

입으로 먹을 경우 큰 이상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코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면 뇌 조직을 파괴한다. 아메바가 코를 통해 뇌로 이동하면 원발성 아메바 뇌척수막염에 걸린다. 뇌로 들어간 아메바는 뇌 조직을 파괴하면서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고, 이후 발작이나 환각 등의 증상으로 심해지다가 결국 죽음에 이른다.

최근 감염 사례가 발생한 지역은 미국 텍사스주다. 현지시간으로 26일CNN에 따르면 텍사스 환경 품질위원회는 전날 저녁 텍사스 남동부 상수도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를 발견하고 경보를 발령했다. 아메바를 발견한 레이크 잭슨시(市)는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레이크 잭슨시는 최근 6살 소년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돼 입원하자 수돗물을 검사했고,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검사 결과 11개 샘플 가운데 3개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밥 시플 시장은 성명에서 "오염된 식수로 인해 생명과 건강, 재산에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주민 2만 7천 명에게 수돗물 사용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플로리다 보건당국은 “아메바가 코를 통해 인체로 들어가는 만큼, 물과 코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 따뜻한 담수 및 고온의 수역에서는 물놀이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물놀이 이후에는 반드시 코를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나영 기자 admi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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