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판매 지원 등 3개 분야 12개 사업 2억 1000만 원 예산 투입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태안 햇마늘 대도시 직판행사’에 가세로 태안군수가 직접 참여해 판매하고 있는 모습. 태안군 제공

[금강일보 이수섭 기자] 태안군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둔화된 지역 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해 ‘언택트-온라인 판매 지원사업’을 추진해 농민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2억 1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온라인 유통판매 지원 ▲포장재 지원 ▲비대면 주문판매 지원 등 3개 분야,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판매 지원으로 우체국 쇼핑몰에 ‘태안군 브랜드관’을 개설, 관내 17개 업체(고구마·김치 등 166품목)가 입점해 1억 69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군의 대표 온라인 쇼핑몰 ‘태안장터’에서도 11개 업체(59품목)가 올해 1600만 원 상당의 농산물을 판매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쇼핑몰 택배비 지원 사업’을 통해 관내 인터넷 쇼핑몰 11개 업체에 택배비(50%)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인천시 남동구와의 협력을 통해 ‘태안 6쪽마늘’ 2톤(1500만 원)을 비대면 주문 판매했으며, 가세로 군수가 직접 참여한 가운데 농협과 합동으로 서울 지역 하나로마트에서 ‘태안산 햇마늘 위탁판매’를 진행해 2억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농가에 큰 도움이 주고 있다.

앞으로, 군은 10월 ‘김장철 맞이 태안 농특산물 티브이(TV) 홈쇼핑 행사’와 ‘홍보 동영상 제작 송출(지하철 역 등)’을 실시해 지역 농산물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며, 광고음악(CM송)을 제작해 ‘꽃다지 페이스북’ 팔로워 7000여 명에게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판로가 막힌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시책 발굴·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규 통합 디자인 포장박스를 제작, 마늘(1만 7000매)·달래(1만 매)·냉이(4500매) 포장박스를 농가에 지원했으며, 더불어 ‘태안군수 품질 보증 마크’를 달아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태안=이수섭 기자 lsoso@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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