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현 화백 작품세계 선봬

이동훈 作 ‘접합’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은 제17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작가전을 29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선 한국 단색화의 거장 하종현 화백의 작품 세계를 조망한다.

하 화백은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회화와 비회화의 경계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형식 실험을 독창적인 기법으로 표현하며 한국 현대 추상회화에서 주요한 위치를 점유했다.

특히 마포를 이용, 캔버스의 뒷면에서 안료를 밀어넣는 독특한 기법으로 회화의 세계를 물질과 신체가 접하고 관계를 맺으며 빚어내는 새로운 추상회화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승혜 시립미술관장은 “하 화백은 80세 중반을 넘은 현재도 끊임없이 변화를 도모하며 창작의 열정으로 위대한 조형세계를 일궈내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가치를 되새기고 나누는 공감미술의 장이 될 것”고 말했다.

전시는 시립미술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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