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박정환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주력산업 등에 유동화회사보증(P-CBO)을 통해 9200억 원 규모의 장기자금을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휴가철과 겹치며 회사채를 통한 자금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지난 8월과 달리 이달에는 신규자금과 차환자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유동화회사보증 공급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이번 발행에는 영화관, 자동차산업, 산업용기계임대업 등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업종과 주력산업을 대상으로 7200억 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회사채 만기를 앞둔 기업에 2000억 원 규모의 차환자금도 공급했다.

신보의 유동화회사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대·중견기업의 경우 BB- 등급 이상의 회사채를 대상으로 한다.

신보는 코로나19 피해기업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코로나19 피해대응 P-CBO’의 제도 개선을 추진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기업당 한도를 대기업은 기존 최대 1000억 원에서 1500억 원, 중견기업은 최대 700억 원에서 1050억 원으로 증액하고 대기업 계열한도 역시 기존 1500억 원에서 2500억 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정환 기자 pjh@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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