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거수기’ 자처한 대전시의회
  • 최일 기자
  • 승인 2020.09.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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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혁 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적격’ 의견
지난 28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간담회 모습. 대전시의회 제공
지난 28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간담회 모습. 대전시의회 제공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위원장 김찬술)가 김재혁(60)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해 ‘적격’하다는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본보 9월 29일자 4면 보도>

지난 28일 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간담회를 진행한 특위는 “김 후보자의 도덕성과 가치관, 공직관에 있어 특별한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고, 업무수행 능력과 자질에 대해서 살펴본 결과, 지역 균형발전과 시민 복리 향상을 위해 설립된 지방 공기업의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고 기능을 확대해 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적격 의견으로 결론지었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김 후보자에게 “도시공사 사장으로 임명될 경우 당면사업인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유성복합터미널) 개발사업 정상화 방안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인사청문간담회 과정에서 의원들이 제시한 다양한 정책 제안과 지적사항을 유념해 경영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아울러 “도시공사의 공적 기능 강화를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모범적인 공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사장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위가 채택한 경과보고서는 권중순 의장을 거쳐 허태정 시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허 시장이 김 후보자를 내정한 데 대해 “국가정보원 출신의 도시 개발 업무 비전문가인 정무부시장을 도시공사 사장으로 임명하려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며 ‘회전문 인사’, ‘돌려막기 인사’라고 비판해 온 시의회는 날선 검증을 예고,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시의회가 그 어느 때보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같은 당 소속인 허 시장의 ‘거수기’ 역할에 머물렀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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