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은 오는 29일부터 3개관(만년동 본관, 만년동 DMA아트센터, 대흥동 대전창작센터)을 단계별로 제한적 운영을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2단계 격상에 따라 약 두 달간 닫혔던 문을 다시 열고 전시, 교육 등 다채로운 미술관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이전과는 달라진 일상으로 인해 감정적 유대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시기”라며 “공감미술이 그 연대의 실천 고리가 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시와 미술관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립미술관 (만년동 본관)

본관 1~4전시실에서는 대전비엔날레 2020 ‘인공지능 :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가 개최된다. 새로운 시대의 예술적 도구로서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해 예술적 표현의 확장을 추구하는 6개국 17작가(팀)의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인간과 인공지능, 그리고 그 관계를 조망하는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는 현대미술 작품 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인공지능 체험 프   로그램 ‘두근두근 미술관’도 흥미롭다.

스마트폰에서 그림을 그려서 전송하면, 미술관 벽에 설치된 디지털 액자에 전시 되는 관객 친화형 프로그램이다.

5전시실에서는‘제17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작가전 : 하종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 단색화의 거장 하종현 화백의 첫 대전 전시다. 한국 최초의 기하 추상회화라고 평가받는 엥포르멜과 기하추상 시기의 작품을 포함하여 대표작인 ‘접합’연작을 만나 볼 수 있다.

◆DMA아트센터 (만년동 엑스포 남문광장)

어린이 미술 체험, 전시 공간인 DMA아트센터에서는‘형태·느낌 놀이터’가 준비돼있다. 미술의 가장 큰 핵심 요소인 형태의 개념을 이해하고,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하며 심층적 미적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음악을 들으며 자유로운 형태 드로잉을 그리거나, 자신의 몸으로 형태를 만들어 보는 등 새로운 미술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대전창작센터 (대흥동)

대전창작센터에서는‘탄수화물 휘게’전시가 준비돼있다. 2020년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빵과 면이라는 소소한 소재를 다루지만 너무 평범해서 깨닫지 못하고 있던 일상의 작은 행복을 이야기한다. 특히 이번전시는 EBS‘이청아의 뮤지엄 에이로그’에 소개되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며 네이버 팟캐스트 등에서 청취가 가능하다.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을 위하여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대전시 OK예약서비스 (www.daejeon.go.kr/dma)에서 예약 가능하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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