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누나 부부와 함께 술을 마시다 흉기를 휘둘러 매형을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체포됐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지난 30일 낮 12시 17분경 아산시 인주면 한 아파트에서 매형을 살해한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은 그의 누나는 대전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다른 지역에 사는 A 씨 누나 부부는 추석을 앞두고 이날 아산에 사는 A 씨를 찾아와 함께 술을 마셨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고 A 씨가 누나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끄러운 소리를 들은 아파트 주민이 119에 신고했으며 119 구급대가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A 씨 매형은 이미 숨져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A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을 당시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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