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7명을 기록했다. 전일보다 36명 줄어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그러나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9.30∼10.4)에 고향을 방문하거나 주요 여행지를 찾은 사람이 많아 언제든 확진자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데는 전날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사 건수 자체가 절반에 가까운 45% 정도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70명대는 작지 않은 규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명 늘어 누적 2만3889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중순 이후 한때 4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특히 9월 들어서는 3일부터 19일까지 17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한 뒤 이후로는 일별로 82명→70명→61명→110명→125명→114명→61명→95명→50명→38명→113명→77명을 기록하며 100명 안팎을 오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77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7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3명)보다 26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0명, 경기 17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50명이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잇따르며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6명)보다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대다수를 차지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6명, 경북 5명, 충남 3명, 대구·충북·전남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수도권에서는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전문병원 '다나병원'(누적 30명),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30명),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54명) 등과 관련해 확진자가 잇따랐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추정 국가는 인도 3명, 우즈베키스탄 2명, 카자흐스탄·러시아·인도네시아·미국·탄자니아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2명, 외국인이 8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1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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