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文 후보 시절 근절 약속 무색”

[금강일보 강성대 기자]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충북 충주)이 5일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친문 코드인사 의심 사례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 337개 공공기관 및 정부 산하기관의 임원 2727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 출신이거나 친여 성향의 시민단체 출신, 또는 민주당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코드인사 인사’ 의심 사례가 446명으로 전체 임원의 약 17%에 달했다. 또 446명 중 108명은 기관장으로 임명, 공공기관 4곳 중 1곳은 친문 코드인사 기관장이 포진돼 있음을 확인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겠다’고 한 약속이 무색하게 잇따른 낙하산 코드인사로 내부 반발과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책위에 따르면, 전직 국회의원 출신 공공기관 기관장은 ▲지병문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 ▲박혜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 ▲이미경 KOICA 이사장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최용규 인천대학교 이사장 등이며, 이훈 전 의원도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래 전 의원은 한국도로공사 사장 임기는 끝났으나 여전히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역임 중이다.

21대 총선 민주당 후보자, 예비후보자 출신들도 주요 공공기관 임원 자리를 차지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육동한 산업은행 이사 ▲이병화 한국가스공사 비상임이사 등이다.

업무 연관성이 없는 민주당 출신 지역위원장들을 기관장이나 임원으로 기용된 인물도 다수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한호연 소방산업공제조합 이사장 ▲손주석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 ▲송기정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상임감사 ▲박영미 한국자산관리공사 비상임이사 ▲이경원 한국동서발전㈜ 비상임이사 ▲박성필 한국산업단지공단 비상임이사 ▲고인정 한국석유관리원 비상임이사 ▲임동욱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감사 등이 문재인정부 코드인사의 대표적인 예라고 정책위는 주장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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