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가까이 집중…황운하 “지자체별 특화된 홍보전략 시급”

 
황운하 의원

[금강일보 최일 기자] 외국인 직접투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아 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 6월까지 4년 6개월간 외국인 직접투자 건수는 7679건, 총 투자액은 600억 8100만 달러로, 이 가운데 77.2%인 463억 9100만 달러(6149건)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투자액 133억 4000만 달러 중 59.8%인 79억 7800만 달러가 서울에 투자됐고, 경기 20억 달러(15.0%), 충남 17억 5300만 달러(13.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충북은 2억 3800만 달러(1.8%), 대전은 600만 달러(0.04%)에 불과했고, 세종은 전무했다.

투자하겠다고 신고한 금액 대비 실제 투자된 금액도 큰 차이가 나 작년 한 해 신고 건수는 2674건, 총 투자액은 233억 2800만 달러였지만, 실제 투자가 이뤄진 건 1711건, 133억 4000만 달러로 금액 기준 57.2%에 그쳤다.

황 의원은 “외국인 투자의 지역별 격차가 큰 데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별로 특화된 제도 및 홍보전략 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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