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동주택 1416만 8992호 중 52.4% 수도권

[금강일보 서지원 기자] 전국 공동주택 1416만 8992호 중 52.4%인 743만 324호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특별시에 263만 3287호, 인천광역시에 92만 5627호, 경기도에 387만 1410호의 공동주택이 집중됐다.

건축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동주택은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기숙사로 구분된다. 아파트는 주택으로 쓰는 층수가 5개 층 이상인 주택이고, 연립주택은 주택으로 쓰는 1개 동의 바닥면적 합계가 660㎡를 초과하고, 층수가 4개 층 이하인 주택을 말하며, 다세대 주택은 주택으로 쓰는 층수가 1개 동의 바닥면적의 합계가 660㎡ 이하이고, 층수가 4개 층 이하인 주택을 말한다.

아파트 현황을 자세히 보면 서울에서도 아파트가 제일 많이 분포된 곳은 노원구로, 노원구 공동주택 대비 89.8%인 16만 1029호가 아파트였다. 그 다음은 성동구로 84.6%인 6만 7885호, 강남3구인 서초구(9만 2091호), 강남구(12만 3803호), 송파구(11만 8768호)에는 총 33만 4662호가 분포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아파트 비율이 80%를 넘는 곳은 16곳이며,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낸 곳은 하남시다. 하남시 공동주택 7만 6159호 중 95.2%인 7만2517호가 아파트였다. 김포시, 화성시도 각각 90.6%, 91.6%의 아파트 비율을 보였다.

인천광역시 10개 시·군 중에는 연수구가 가장 높은 아파트 비율을 보였다. 연수구 공동주택 12만 3559호 중 93.8%인 11만 5921호가 아파트였다.

소 의원은 “인구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국 공동주택도 수도권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과밀화된 수도권은 교통, 주택, 환경문제 등 사회적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종합 플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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