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규 공주경찰서 경비교통과 경비작전계 경위

권용규 공주경찰서 경비교통과 경비작전계 경위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2020년 새해가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0월. 경찰관으로서 올해는 전염병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달리 새해 초부터 유례가 없는 코로나19 감염병과 47일간의 길었던 장마, 연이은 태풍으로 인하여 큰 피해를 겪으며 국민이 모두 지쳐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무겁게 느껴지는 현실이다.

코로나19 범유행 상황에서 세계 각국은 봉쇄와 사회적 거리 두기, 집회결사와 종교활동을 제한하는 등 각종 방역 대책을 내놓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설상가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기후인 태풍, 홍수, 가뭄 등으로 인해 우리 국민을 더욱 지치고 힘들게 했던 한해를 지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초기 방역 과정에서 약간의 혼란도 있었지만, k-방역과 성숙한 시민 의식에 힘입어 이웃 나라 일본 등 다른 국가에 비하면 나름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런 상황에서 이따금 언론을 통하여 접하는 일부 국민의 대중교통 이용 때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불성 사나운 모습은 우리 마음을 더 힘들게 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

이제 우리 국민은 코로나 19 상황의 장기전에 대비하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하여 크고 거창한 것을 실천하기보다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손씻기, 거리두기 등 생활속 방역을 철저히 하고, 외부활동 때 마스크 착용의 생활화 등 조그마한 것부터 적극적으로 지켜나가는 현명한 국민 의식이 코로나19 범유행 상황을 조기에 극복할 것이며, 코로나19 범유행 상황을 기회로 활용하여 더 나은 나라를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 분명하다.

권용규 <공주경찰서 경비교통과 경비작전계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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