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주관 '코로나19 시대 글로벌 청년 주거권 세션' 온라인 진행 모습.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제공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지난 8일 ‘글로벌 청년 주거권 세션’을 주관, 5개 대륙 청년 주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코로나19 시대의 주거권을 분석하고 미래 대안을 제시했다.

이번 세션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는 세계인권도시포럼 WHRCF의 특별세션으로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주거가 모두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권리임을 전 알리는데 기여했다.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 북미를 잇는 5개 대륙의 청년 주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채로운 논의를 진행했다.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를 대표하는 3인의 청년 워킹그룹 활동가(이하영, 백경하, 김인영)들이 직접 좌장과 사회를 맡아 세션을 이끌었다.

기조발제자로 참여한 한국도시연구소의 홍정훈 연구원은 특히 한국의 상황과 맥락에서 주거권의 현황과 침해 사례들을 제시하며, 주거권이 경제적ㆍ사회적 그리고 건강적 측면까지 연관돼 있는 중요한 인권임을 역설했다.

UN-Habitat Andrean Countries Hub의 Ana Karnina Bernal은 남미의 난민 주거권 사례를, The Youth Congress of Kenya의 Raphael Obonyo는 아프리카의 슬럼가를 주제로, Make the Shift의 Julieta Perucca는 유럽의 홈리스 관련 이야기를, Austin Housing Network의 Desiree Kameka Galloway는 미국의 장애인 주거권을 사례로 발표했다.

이후 일반 대중 참가자들과의 Q&A 세션이 진행됐고, 질의응답을 통해 미래 시대에 주거권이 어떻게 다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갔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심해지는 양극화로부터 청년 세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행동해야 한다는 공동의 의제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UN-HABITAT로부터 승인받은 최초의 국가단위 위원회로 지난 2019년 9월 수립돼 선진국형 도시발전 및 청년 정주 모델 수립을 통해 UN 193개 가입국에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UN이 지정한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UN-HABITAT는 전 세계 도시와 청년 정책을 관장하는 UN 산하의 정식 국제기구로, ‘더 나은 도시의 미래’를 향한 비전과‘모두를 위한 도시’실현을 추구하며 UN 193개국 네트워크 기반 100여개 국가에서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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