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데일 골프앤리조트 부회장

[금강일보] 역사 깊은 초정 약수터에 자리 잡은 이븐데일 골프&리조트는 차분함과 평온함을 뜻하는 이븐과 골짜기를 의미하는 데일의 합성어로, '숲이 우거진 평원한 골짜기'라는 그 이름처럼 신령한 기운이 깃들어 있는 인경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울창한 원시림과 오염되지 않은 청정 자연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경이로움마저 느끼게 한다.

이븐데일은 세계 3대 코스설계회사이자 PGA 대회 코스디자인의 대명사인 DYE 디자인 그룹이 우리나라 지형에 맞는 전략적 설계를 과감히 도입하고 그린, 티잉그라운드, 페어웨이는 물론 러프까지 양잔디로 식재하여 PGA 수준의 골프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자연경관과 지형을 최대한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고 DYE그룹 특유의 섬세한 디자인 감각을 바탕으로 모든 홀에서 예술적 아름다움과 자연의 운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븐데일은 개장 이후 골프매거진과 YTN에서 각각 '한국 10대 뉴코스'로 선정되어 명실공히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명문 코스로 자리매김하였다. 2016년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품격있고 도전적인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고 회원제 골프코스의 DNA를 기반으로 최고의 대중제 골프장으로 성장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골프장은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 공간이자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공간이다. 따라서 고난도 플레이와 동시에 휴식도 취할 수 있어야 한다. 항상 도전과 재미가 공존하도록 자연을 감상하면서 자신의 타구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였고, 다소 어려워 보이지만 적절한 전략을 세우면 성공의 묘미가 있는, 그래서 코스 18홀이 끝나자마자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경이로운 코스가 바로 이곳 이븐데일 골프장이다.

낭만적인 클럽하우스는 건강한 음식과 서비스가 자랑이다. 특히 골퍼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자연愛 밥상'은 이븐데일 골프장이 자리 잡은 인경산에서 매일 아침 갓 따온 유기농 채소와 자연산 약채들로 구성되어 있다. 샐러드로는 로메인상추, 비타민양상추, 리디치오, 치커리, 적근대 등이 있고 산약채로는 장녹나물, 두매부추, 참취나물, 눈개승마 등 다양한 제철 재료들이 사용된다.

지난 8월 중순, 필자도 오랜만에 충북S-CEO 모임으로 라운딩을 했다. 필자는 아름다운 여성 세 분 임지영 로얄팀장(에이플러스에셋), 김미숙 대표, 김미영 원장과 한 조가 되었다. 다리 수술로 인한 배려로 필자 역시 레이디티에서 플레이하게 되었는데 동반자 모두가 필자보다 20~30m 더 나갔다. 임지영 팀장이 어떻게 하면 드라이버 거리가 더 나갈 수 있는지 물어 필자의 과거 경험을 함께 나누었다.

필자는 2015년 KLPGA 타이틀 스폰서 CEO 라운딩에서 김민선 프로에게 장타를 낼 수 있는 비결을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 당시 김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은 임팩트 때 힘을 주면 오히려 순간 스피드가 줄어들고 왼쪽 어깨가 들려 방향이 흐트러지니 “평상시 빈 스윙 하듯이 백스윙부터 피니시까지 한 번에 연결하여 힘보다는 스피드로 거리를 늘리도록 하라”는 것이었다.

같은 조언을 했더니 이후 임 팀장의 드라이버 거리가 훨씬 많이 늘어 프로가 된 느낌으로 즐거운 라운딩을 마쳤다. 이어진 클럽하우스 식사자리에서 맛보는 '자연愛 밥상'은 맛과 멋이 어우러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필자는 격조 높은 분위기와 평온함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나눈 담소에 행복해하면서 이븐데일을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으로 기억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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