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주차난, 쓰레기 처리, 교통·환경 등 문제 해결 실험

[금강일보 최신웅 기자] 충남도는 도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정부 구현을 위해 ‘2020년 도민 지역문제해결 생활실험(리빙랩)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리빙랩은 도민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을 실험실로 삼아 지역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스스로 찾아가는 시도 또는 실험이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주차난, 쓰레기 처리, 교통·환경 등 다양한 현장이 문제 해결의 실험실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도는 내달 13일까지 도민과 도에 소재지를 둔 단체, 기업, 대학 등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진행한 뒤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은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출하면 된다. 다만, 일부지역에 한정된 단순 민원 등 사업의 공공성 또는 사회적 가치가 낮아 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사업은 제외된다.

지원금은 도민은 2000만원 이내, 단체·기업·대학은 5000만원 이내로 신청할 수 있고, 사업지역, 참여인원 및 파급효과 등 해당분야 전문가의 컨설팅을 거쳐 적정금액을 조정·지원할 계획이다.

선정기준은 ▲사업자 역량 ▲사업계획의 독창성, 파급효과, 협력방안 ▲사업예산의 규모, 집행계획 등으로 소통협력 공간 민간위탁자가 제출된 사업계획서를 심사해 선정하게 된다. 사업개요, 신청 및 접수, 사업선정 및 지원 등 자세한 사항은 충청남도 홈페이지(충남넷)-행정-도정공고-공고/고시에 게재된 공고문을 참조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와 단체, 대학, 기업 등이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뜻을 모아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도민을 정책의 수혜자로만 이해하는 기존의 관 주도 행정에서 벗어나 정책의 결정자이자 집행자 역할을 재정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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